대장 내시경 검사: 언제, 왜 받아야 할까요?
대장 내시경 검사는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많은 분들이 대장 내시경의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정확히 언제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혹은 어떤 경우에 검사가 권고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대장 내시경 검사의 중요성과 함께 검사를 받아야 하는 적절한 시기 및 권장 대상에 대해 전문적인 관점에서 자세히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알아두세요
대장암은 조기 발견 시 5년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매우 높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합니다.


대장 내시경, 언제 받아야 할까?
대장 내시경 검사의 적정 시기는 개인의 건강 상태와 가족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권고되는 시점들이 있습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일반적인 권고 시기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만 50세 이상이라면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대장암 발생 위험이 50세 이후부터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에서도 이 연령대를 주요 대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 만 50세 이상: 증상이 없어도 5~10년 주기로 검사 권고 (용종 발견 시 주기는 단축될 수 있음)
- 만 45세 이상 (미국 소화기학회 권고): 최근에는 검사 시작 연령을 45세로 낮추는 추세
2. 가족력 및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경우
가족 중에 대장암이나 대장 용종을 앓았던 사람이 있다면, 일반적인 권고 시기보다 더 일찍 검사를 시작해야 합니다. 특히 가족 중 대장암 진단 연령이 젊을수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국 소화기학회 지침에 따르면, 직계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환자 진단 연령보다 10년 일찍 검사를 시작하거나
최소 40세부터 검사를 시작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American College of Gastroenterology (2021)
3.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질환을 가진 경우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도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져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 염증성 장 질환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장기간 염증이 지속될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므로, 진단 후 8~10년부터 1~3년 간격으로 검사가 권고됩니다.
-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 (Lynch 증후군) 또는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FAP): 매우 높은 대장암 발생 위험을 가지므로, 젊은 나이부터 매우 잦은 간격으로 검사가 필요합니다.
4. 특정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연령과 관계없이 즉시 대장 내시경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장암의 초기 신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의해야 할 증상 설사 또는 변비 등 배변 습관의 변화 혈변 또는 검은색 대변 복통 및 불편감 지속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 빈혈 (특히 철 결핍성 빈혈) | 의료기관 방문의 중요성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자가 진단보다는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과 필요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대장 건강, 정기적인 검진으로 지키세요!
대장 내시경 검사는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여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용종을 미리 제거함으로써 대장암으로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연령, 가족력, 그리고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적절한 시기에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