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건초염, 그 통증의 시작과 끝
현대인의 고질병 중 하나인 손목건초염은손목 사용이 잦은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정확한 의학 용어는 '드퀘르뱅 건초염'으로, 손목 엄지손가락 쪽의 힘줄을 둘러싸고 있는 건초(腱鞘)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순한 통증으로 여기기 쉽지만, 방치할 경우 만성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대응과 올바른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손목건초염의 주요 원인부터 효과적인 예방 및 재활 방법에 이르기까지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여러분 손목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손목건초염의 주요 원인과 증상
손목건초염은 손목의 특정 힘줄에 반복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지면서 건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특히 엄지손가락을 움직이는 데 관여하는 장무지외전근(APL)과 단무지신근(EPB) 힘줄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손목건초염 발생의 주요 원인
손목건초염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 반복적이고 과도한 손목 사용과 관련이 깊습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반복적인 손목 움직임: 컴퓨터 키보드 및 마우스 사용, 스마트폰 사용, 가사 노동(설거지, 걸레질), 아기 돌보기(수유, 안기) 등
- 직업적 요인: 미용사, 요리사, 목수, 운동선수(골프, 테니스) 등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
- 외부 충격 또는 부상: 손목에 직접적인 충격이나 갑작스러운 부상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퇴행성 변화: 나이가 들면서 힘줄과 건초의 탄력이 저하되어 염증에 취약해집니다.
- 기저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당뇨병, 갑상선 질환 등 일부 질환은 건초염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2. 손목건초염의 주요 증상과 자가진단법
손목건초염의 증상은 비교적 명확하며, 초기에는 가벼운 불편함으로 시작하여 점차 심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엄지손가락 및 손목 통증: 특히 엄지손가락을 움직이거나 손목을 비틀 때 심해지는 통증이 특징입니다.
- 부기 및 압통: 손목 엄지손가락 쪽 부위에 부기와 함께 누르면 통증이 느껴집니다.
- 마찰음 또는 걸리는 느낌: 손목을 움직일 때 힘줄이 걸리거나 마찰되는 듯한 소리 또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 저림 및 약화: 심한 경우 엄지손가락과 손목 부위에 저림 증상이 나타나거나, 물건을 잡는 힘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자가진단법 (핀켈스타인 검사):
엄지손가락을 나머지 손가락으로 감싸 주먹을 쥐고, 새끼손가락 방향으로 손목을 꺾었을 때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면 손목건초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자가진단일 뿐, 정확한 진단은 전문의를 통해 받아야 합니다.
- 대한정형외과학회

3. 효과적인 손목건초염 예방 전략
손목건초염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음 예방 전략들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바른 자세 유지: 컴퓨터 작업 시 손목이 꺾이지 않도록 중립 자세를 유지하고, 인체공학적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규칙적인 스트레칭: 손목과 손가락 스트레칭을 틈틈이 해주어 힘줄의 유연성을 높이고 긴장을 풀어줍니다.
- 충분한 휴식: 손목을 장시간 사용하는 활동 중에는 틈틈이 휴식을 취하고,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합니다.
- 도구 활용: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반복적인 작업을 할 때는 손목 보호대나 적절한 도구를 활용하여 손목 부담을 줄입니다.
- 생활 습관 개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고, 아기를 안을 때는 팔목이 아닌 팔 전체를 사용하여 손목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킵니다.

4. 손목건초염의 재활 및 관리 방법
이미 손목건초염이 발생했다면,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을 위한 적절한 재활 및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자가 관리와 전문적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자가 관리
| 전문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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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손목을 위한 지속적인 관리의 중요성
손목건초염은 단순히 통증을 넘어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초래하고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올바른 이해와 꾸준한 관리를 통해 충분히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초기 증상 발현 시 즉시 전문가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또한, 평소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자세를 교정하고,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충분한 휴식을 통해 손목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