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이상, 조기 발견이 생명을 좌우한다: 놓치지 말아야 할 증상

신장은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내고 체액 균형을 조절하며 혈압을 유지하는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중요한 장기입니다.

하지만 신장 질환은 초기 증상이 모호하거나 나타나지 않아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진단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신장 이상 증상을 조기에 인지하지 못한다면 만성 신부전으로 이어져 투석이나 신장 이식과 같은 심각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우리 몸의 노폐물 배출 능력이 떨어지고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신장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는 주요 증상들입니다.

1. 소변량 및 소변 습관의 변화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소변의 양이나 횟수에 변화가 생깁니다.

밤에 소변을 자주 보거나(야간뇨), 소변량이 급격히 늘거나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소변에 거품이 많거나(단백뇨), 혈뇨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1. 야간뇨 증가: 밤에 잠에서 깨어나 소변을 보는 횟수가 늘어납니다.
2. 소변량 변화: 평소보다 소변량이 현저히 줄거나, 반대로 비정상적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3. 거품뇨/혈뇨: 소변에 거품이 많거나 붉은색을 띠는 경우 즉시 검진이 필요합니다.

2. 부종 (붓기) 발생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체내 수분과 나트륨이 축적되어 부종이 나타납니다.

주로 눈 주위, 얼굴, 손, 발목 등에 붓기가 심하게 나타나며 아침에 특히 눈꺼풀이 붓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 신부전 환자의 약 90% 이상이 빈혈을 경험하며,

이는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출처: 대한신장학회, 2023)

4. 피부 가려움증 및 건조증

신장이 노폐물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면 요독 물질이 체내에 쌓여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심한 가려움증, 피부 건조증, 또는 피부색 변화(어둡고 칙칙해짐)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전신 가려움증: 특히 밤에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피부 건조: 피부가 매우 건조하고 각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 피부색 변화: 회색빛을 띠거나 황달처럼 노랗게 보일 수 있습니다.

신장 건강, 조기 발견과 관리가 핵심

앞서 언급된 증상들은 신장 이상을 나타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은 다른 질환과 혼동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은 반드시 의료 전문가를 통해 받아야 합니다.

신장 질환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하면 진행을 늦추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